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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

관악산 아람월 암장가는길

by 화초사랑 2010. 3. 6.

관악산 아람월(Aram Wall)암장은 안양의 아람월 클라이밍짐 http://cafe.daum.net/aramclimbing 에서
올봄에 개척한 암장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오래전 누군가 눈밝은 이가 개척을 시도했던 흔적들이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개척이 곧 중단된 듯 싶습니다. 정확한 이유야 알 수 없지만 추측컨대, 당시에는 감히 등반할 수 없는 그런 바위 즉  이곳이 오버행 바위 또는 고난이도 바위이고 따라서 오늘날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었지 않나 싶습니다.

아람월 암장은 여러모로 인기가 있을 암장입니다.

1) 이곳은 이태껏 군부대 사이에 끼여 있어서 일반인들은 잘 찾지 못했던 터에 계곡이 너무너무 깨끗합니다.
장담컨대^^ 서울을 둘러싼 산들중에 제1의 청정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관악산에서 오버행 바위는 많지만 등반성에 있어서 좀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만, 이곳 오버행은
등반성이 좋은 걸로 사료됩니다.^^

3) 그러나, 아쉬운 건 개척이 한때 중단되었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시피, 초급자용 바위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버행이라서 초심자이거나 실내암장을 다니지 않는 사람은 고전^^을 면치 못할수도 있는 암장입니다.

저도 이날 처음으로 벨트를 멜 친구랑 함께 갔습니다. 나름대로 '그까이꺼' 하면서 의기양양해 하던  그친구는
아니나 다를까, 붙자마자 5m 올라가기도 전에 펌핑나더군요. 약간 의기소침해 있을 때, 제가 다시 던진 유혹의
한마디. '앞으로 1년 동안은 이 바위가 제일 어려운 바위일거다.  차라리 잘되었네....~축하한다야"^^

줄기차게 한놈만 패는 인수파나 선인파 또는 간현로칼 고창갈매기도 좋지만, 이곳저곳 유람삼아 '암장순례'의 즐거움도 놏칠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이곳은 관악산 암장투어로 좋습니다.

혹시라도 바위에 펌핑나더라도 계곡에서 하루 낮을 즐길 수 있기에 상쇄가 됩니다. 계곡은 자가용을 파킹시켜놓고 100미터에 있습니다. 족발사와서 이런이야기 저런 잡설 나누는 즐거움...


일단 한번 출발해 볼까요~~~

출발지 : 지하철 4호선 과천청사역 6번 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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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출구로 가는 분들도 있지만, 초심자라면 과천 청사 6번 출구로 가야 헷갈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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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출구로 나와 안양쪽으로 직진하다가 50m쯤 가서 우회전후 막다른 골목까지 직진. 아마 1Km 정도인듯
지하철을 이용했다면 여기서 택시를 타고 가도 될듯 싶습니다. 요금은 3000원~5000원 정도 될려나...
** 택시를 탈려면 11번 출구로 나가야 좋습니다. 6번출구에서는 잘 안잡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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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출구에서 올려다본 세상. 하늘이 흐려서 오늘 사진도 쪼금씩 2%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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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출구로 나오면 만나는 등산객들 대부분이 6봉 릿지를 가는 분들이죠. 우측의 팻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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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1km쯤 되네요. 짧다면 짧고 길다면 쪼매 긴 길입니다.
막다른 길에서 다시 500여미터 더 걸어서 아스팔트 길을 걸어서 들어가야 산길이 시작되기에
택시를 타도 무방할 듯 싶습니다.

이제 길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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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면서 시선을 우측으로 두면...우측의 종합청사 뒤편으로 관악산 6봉 능선의 위용이 버티고 있으나...흐린 탓에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네요...아람월 암장은 관악산 6봉중에 4,또는 5봉에서 남쪽으로 뻣어내린 지능의 7부 능선즈음에 있습니다. 맑으면 여기서 보일지 안보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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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미터쯤 오면 4거리 길에서 우측으로 꺽어야..저만치 파란 표지판이 우리가 갈 "중소기업청. 또는 국사편찬
위원회" 등등의 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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꺽어진 풍경. 일직선입니다. 쭈욱 가다보면 왼편으로 과천외고 오른쪽으로 관공서들이 도열해 있습니다,
이길 끝에 다다르면 더이상 갈 곳이 없습니다. 군부대가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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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해야 할 간판. 중소기업청 간판입니다.
저만치 차가 두어대 서있는 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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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런 풍경입니다. 백운사라는 간판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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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사 간판 아래의 쪽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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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봉릿지로 향하는 길입니다. 주말에 6봉릿지를 가시려면 이길로 따라가면 됩니다.
이곳을 찾을 수백의 등산객들에게 6봉을 물으면 친절하게 가르쳐 줄 겁니다...

한편 우리는.....오늘은 아람월 암장을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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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의 중소기업청에서 앞을 바라본 풍경입니다. 저만치 뻘쭘한 곳이 군부대 입구입니다. 입장불가.
좌측의 간판들을 확대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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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우리를 끌어당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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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런 풍경입니다.  이중에 주목할만한 간판이 "야생화 자연학습장"입니다. 500m라나.
그리고 그 밑의 국군 지휘 통신사령부 (후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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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이 후문인가 봅니다...사진속 두분은 천천히 야생화 자연학습장으로 산책중입니다.
최근에 조성된 자연학습장이 있기전에는, 국군 지휘 통신사령부후문'이라는 간판을 따라 산길을 갈 사람들은
거의 없었겠죠. 말인즉슨 이곳의 계곡은 아조 깨끗하다는 말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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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의 팻말에서 이렇게 1차선 외길따라 200미터쯔음 들어오면 좌측에 위병이 지키는 군인아파트?
우리는 당근 직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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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런 길이죠. 말하자면 우리는 큰 대로길을 막아선 군부대(왼쪽으로 철조망이 보이는)를 왼쪽으로 크게 활처럼 도는 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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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이 지키는 군인아파트를 100m 올라오면 처음으로 만나는 갈림길.
저만치 간판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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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연학습장쪽으로..그러니까 여기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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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육봉과 관악산이 조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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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오른쪽으로..바로 저기에 암장이 있습니다....
맑은날 이곳에서 보시면 한눈에 암장 냄새를 맡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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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날 즈음에 마지막 화장실이 오른편으로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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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공터가 있습니다. 입구에 6각형으로 초소가 보이네요...저만치 등산객들은 짐작컨대 오늘
아람월 암장 갈 분들의 패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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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진하면 보이는 저끝의 철제문은 담당 공무원들만 출입가능합니다.
우리는 사진에서처럼 오른쪽으로......난...길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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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치 철조망 문은 안됩니다.
우리는 오른쪽으로 난 샛길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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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런 풍경입니다. 샛길 안쪽으로는 좌우로 텃밭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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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저만치 올려다보면 역시 아람월 암장이 숨은그림찾기처럼 숨어 있습니다.
찾아 볼만 합니다. 내기해볼만 합니ㅏ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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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텃밭 사이로 외길....저만치 클라이머들이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저길따라 계곡이 나올때까지 직진해야 합니다. 오른편으로 빈집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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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올려다본 풍경. 앞에 바짝 다가선 능선 바로 뒤로 하얀 바위가 마치 한 일 一 자처럼 있는 곳이
보이시나요? 그 뒤가 바로 암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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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을 지나서..우리는 줄곧 직진해야 합니다. 그러면 계곡을 만납니다.
 주차장에서 백미터쯤 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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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잘 다듬어진 길입니다. 우측의 팻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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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성스레 만든 표지판이 곳곳에 우리를 맞이 할 겁니다..지극 정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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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을 지나서 50m 저만치 서있는 친구가 멈칫거리고 있는 시늉입니다. 갈림길인가 보죠~
직진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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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갈림길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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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마치 함창고구마 밭처럼 시뻘건 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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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진길은 이처럼 토실토실 고구마들이 널려 있는 길..당연히 직진길..
클라이머 앞으로 환합니다. 말인즉슨 계곡이 있다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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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계곡이 있네요. 저만치 땅에 깔려 있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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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처럼 상수도관입니다. 이처럼 잘 다듬어진 길따라 상수도관따라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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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 깜짝 놀랠듯한 삼천척 높이의 계곡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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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을 맞닥뜨립니다.
계곡을 마주해서 상류쪽를 보면 암반이 아조 좋습니다., 쓰레기 없죠....아람월이 자랑할 풍광입니다.
암장가는 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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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계곡건너 오른쪽으로 살포시 내려오는 방식을 택해야 합니다.. 지금 클라이머들이 있는 곳은 차한대쯤 주차 가능할정도로 넓직하게 잘 닦여져 있습니다. 클라이머들이 향하는 곳을 유의하세요.
계곡따라 살짝 내려오는 듯 하다가 다시 왼쪽으로 꺽어서 산능선을 따라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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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잘 닦여진 길입니다. 저만치 노란 리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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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건너서  이처럼 오른쪽으로 꺽어서 100미터 쯤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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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갈림길을 만납니다. 갈림길은 또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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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당근 왼쪽으로..이제부터 외길 능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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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렇게 잘 닥여진 길입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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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때는 물이 없을 듯한 조그마한 계곡을 지나서..외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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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욱 외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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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리본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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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으로 산 봉우리에 초소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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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이렇게 너른 쉼터가 보입니다..여기가 좋은 쉼터입니다. 서둘일은 없습니다. 여기서 암장까지는 넉넉잡아 20분입니다. 지금까지 올라온 길은 20분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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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쪽과는 달리 과천 참 복받은 동네입니다.~~~아기자기한 집들이 띄엄띄엄 숲속에 있는게 가보지않았지만
스위스가 이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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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멀리 케이블카가 지나가는 속칭 케이블 능선이 보이네요.~
곧 암장이 눈앞으로 확 다가옴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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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멀리 6봉 능선입니다. 이쪽에서 보니 상당히 빼어나네요. 어디쯤이 암장인지 짐작이 갈 겁니다. 이곳이 처음인
이 친구도 한눈에 알아차립니다.~~
하도 오래전이라 기억이 잘 안나는데 6봉중에 슬랩바위인 4봉 또는 5봉의 남쪽 지능의 7부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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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장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 좋은 바위가 있는줄 그동안 왜 몰랐을까요?
(오래전에 이곳을 찾은 분들은 오버행이라 좌절(?)했을 터였고요. 과천 '둘이서 하나되어' 암장을 개척하신 분은
바위찾아 석달동안 관악산을 쏘다녔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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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월 암장 바로 밑에 있는 이 하얀바위는 슬랩입니다. 아주 좋더군요. 벋 But 빌레이 보는 곳이 협소해서ㅜㅜ
(밑에 잠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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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뎅이 같은 바위를 지나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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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포스가 느껴지는 넓다란 바위를 우회하게 됩니다. 이 바위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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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여인이 둘러앉아 도란도란 노닥거리기 좋은 곳입니다.가을이면 더 좋을 듯 합니다.
암장이 저만치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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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른 넓적바위에서 암장까지는 백미터가 안됩니다. 바로 눈앞에 있네요.
여기서 잠간...넓적바위에서 오른쪽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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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키높이쯤 아래에 또 이렇게 넓직한 바위가 있습니다. 조그마한 골창옆으로 또 바위가 있고요...
바로 앞쪽 바위가 슬랩바위입니다. 가는길은 바위왼쪽으로(그러니까 바위 위쪽으로) 샛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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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와중에 손가락으로 가르키던 사진으로 다시 보면...이렇습니다.
넓적바위에서 10m쯤 가면서 오른쪽으로 시선을 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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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슬랩바위가 있고요. 볼트가 박혀 있습니다. 길이 네개 개척되었다고 하네요. 한눈에 보아도
인수봉 선인봉의 기울기와 느낌이 확다가옵니다...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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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빌레이 볼 곳이 골창입니다. 아쉽게도...그래도 없는것보다 훨씬 낫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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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아람월 암장을 가려면, 너른바위에서 산정상을 보면서 50미터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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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봉분 2기가 있습니다...정상으로 가는 길은 봉분뒤로 올라가게 되어있는데...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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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분뒤에서 오른쪽 샛길이 있습니다. 잘닦여져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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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쪽으로 들어서면 곧 풀섶사이로 하얀 암반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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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렇게 생겼죠. 그늘 좋고. 바닥정리 좋고...아람월 암장지기가 두달 넘게 매일 올라와서 작업한 결과라고 합니다.~~~ 대단한 공사입니다. 열정이 아니고는 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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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풍경입니다. 두세군데 좌판을 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입구쪽 바위 그레이드는 상당히 까칠한 페이스입니다.  지금 등반준비하는 친구들 있는 곳이 중간쯤이고
돌아서면 오버행 바위가 쫘악 펼쳐져 있습니다.
* 중간쯤에 5.10~ 11바위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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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가장 쉬운 길은 5.10b쯤 될 듯 싶습니다. 약간 오버행성격이라 인공암장을 하지 않고 인수선인만
다니시는 분이라면 약간 부담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곳의 많은 10급의 바윗길중에 랜드마크쯤 되는 길이 지금 등반하려는 곳입니다. 나무가 비스듬히 자라고 있는
곳을 유념해야 합니다. (사진 뒤편에 앉아있는 분들이 아람월 클라이밍 센터에서 운동하시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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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뒤로 두개 길에 볼트가 있습니다.  좌측의 길이 '오디션10b?' 우측의 길이 '킬리만자로의 표범 10b?'
두길 모두 예상외로 재미있습니다. 다양한 무브연출이 나옵니다. 저는 오른쪽길이 더 재미있더군요.
왼쪽길이 오버행이라 파워가 좀더 많이 요구되고, 오른쪽 길은 바란스가 더 많이 요구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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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길 사이에는 칸테가 있습니다. 칸테를 잘 이용해야죠....~~~
좌측의 오디션길은간현의 엘리다와 비슷하고, 우측의 '킬리만자로의 표범'길은 간현의 깍쟁이 길과 거의 흡사합니다. 아주 재미있는 길이죠.~ 오른쪽으로 쭈욱 10급의 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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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듬한 슬랩이 빌레이볼 곳인 이곳이 바로 오버행 바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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