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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1

청산에 살리다.....

by 화초사랑 2010. 8. 23.



        靑山(청산)에 살리라 詩:김 궁 원 산기슭을 돌고 도는 구름바다에 솔잎 엮어 집을 짓고 세상 시름 잊고서 살리라 내가 살리라 다정하게 들려오는 새들의 노래 가슴으로 불어오는 바람 소리에 파란 하늘 흰 구름 바라보면서 초록에 옷을 입고 내가 살리라 靑山(청산)은 언제나 그대로이고 세월은 말이 없는데 한 치 앞을 못 보는 세월 앞에서 어제오늘 다른 마음 어리석음에 바람으로 빗은 마음 구름을 닮고 물소리로 씻은 마음 하늘을 닮아 그 어디에 가더라도 머물 수 있는 바람처럼 구름처럼 살다 가리니 구름이여 바람이여! 청산에 살자 億劫(억겁)의 세월을 지나온 청산 앞에서 삶의 煩惱(번뇌) 온갖 妄想(망상) 벗어버리고 貪慾(탐욕)과 我執(아집)의 愚昧(우매)함을 깨끗이 씻고 一葉片舟(일엽편주) 이 몸이 떠돌다 갈 때 虛空(허공) 속에 바람을 느낄 수 있는 달빛 같은 마음으로 불어오는 바람에 수많은 삶이 虛像(허상) 앞에 번뇌하며 우매함에 껍질을 벗지 못하여 無知(무지) 속에 살다가는 삶이라지만 바람이 빗은 마음 구름에 싣고 물소리로 씻은 마음 가슴에 담아 내 안으로 가는 길을 찾을 때까지 청산에서 살리라 내가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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