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릿한 이름* 아릿한 이름 손가락으로 써보는데 가슴이 아파옵니다 남겨진 그 이름이 깨어진 유리조각 같은 것이라면 날카로운 가시 같은 것이라면 손가락이 아파야 하는데 찢겨진 손등에 피가 흘러야 하는데 어찌 마음이 아파올까요 얼마나 기다린 애틋한 설움이기에 손가락 적시는 붉은 핏방울처럼 두 눈의 눈물이 가슴을 적시듯 자르지도 뗄 수도 없이 아파올까요 그런 설운 이름과 정갈한 베게에 나란히 드러누워 아름다운 이름의 포근한 숨소릴 들을 수 있다면 짙은 향내의 그 이름의 머리카락으로 내 뺨을 간지를 수 있다면 흔들리지 않고 떨지 안 은채 그 이름을 위해 살고 싶은 것을
님들은 어떠하나요
때론 마음이 무거울때가
화초사랑은~
언제나 천근 만근 이람니다
언제나 좋은 날 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