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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저토록 큰 쟁반에 노란 달빛 주워 가득 채우고 바람이 할퀴고 지나간 앙상한 핏줄 마다엔 텅 빈 그리움이 빨간 잎새하나 물고 지금 지려 한다 따스함 하나 없는 응고된 슬픈 벌판에서 더 커버린 외로움은 타다만 가로등 꼭대기의 기다림 하나 데리고 지려 하는데 새벽은 쓸어내리는 심장의 복판에다 대 못을 심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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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저토록 큰 쟁반에 노란 달빛 주워 가득 채우고 바람이 할퀴고 지나간 앙상한 핏줄 마다엔 텅 빈 그리움이 빨간 잎새하나 물고 지금 지려 한다 따스함 하나 없는 응고된 슬픈 벌판에서 더 커버린 외로움은 타다만 가로등 꼭대기의 기다림 하나 데리고 지려 하는데 새벽은 쓸어내리는 심장의 복판에다 대 못을 심는다. |